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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채산성 10분기 연속 악화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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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격 올랐지만 생산비용 상승 폭이 더 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올해 1.4분기 수출채산성이 작년 같은 분기 대비 0.3% 감소해 2004년 4.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악화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채산성은 수출제품 단위당 벌어들인 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서, 2000년을 기준치 100으로 했을 때의 원화표시 수출가격지수를 수출생산비용 지수로 나눠 산출한다. 따라서 수출채산성은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상승할수록, 수출비용이 하락할수록 좋아진다. 올해 1.4 분기 수출가격 지수는 84.4로 작년 동기의 83.2에 비해 1.4% 상승해 9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수출생산비용 지수(110.3→112.1)의 상승폭(1.7%)이 더 커 결국 채산성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수출가격 지수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4.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표시 수출가격의 상승폭이 5.6%로 더 컸기 때문이다. 반면에 수출비용은 공산품 및 기타원자재 가격 상승지속 등으로 수입자재비 1.2%, 국산자재비 1.8%, 금융비용 3.8%, 인건비 1.9% 상승해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대비 1.7% 올랐다. 수출가격 하락과 수출비용의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던 최근 몇 분기와는 달리 1.4분기에는 수출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채산성의 악화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전년 동기 대비 채산성은 2005년 2.4분기 -9.5%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돼 작년 3.4분기에는 -1.4%로 향상됐다 4.4분기에는 -3.1%로 다시 악화됐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속적인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추이가 개선되지 않아 수출기업의 경영상태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기업에 대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완화되도록 정부는 환율, 금리 등 경영환경개선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 개발에 주력해야하며 기업은 환율 하락의 장기화에 대응해 품질, 브랜드, 디자인 등 비(非)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발췌 : 연합뉴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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